투명한 Daum건물 엘레베이터.
한남동 Daum, 이탈리아 공사관이 있는 건물의 엘레베이터는 완전 투명하다.
너무 예쁘다.
처음 봤을 땐 엘레베이터 처럼 생기지 않은 것이 아래, 위로 왔다갔다 해서 신기하기까지 했다.
10월 9일.
나는 혼자 저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문득. 엘레베이터에 혼자 타고 있음에도
엘레베이터 안에서 긴장된 상태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마도 '투명'하기 때문인 것 같다.
아무도 엘레베이터 안에 있는 나를 유심히 보지는 않겠지만,
그냥 투명하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혼자 있음에도 다른 사람들 앞에 있는 나 처럼 다른 사람들을 조금 의식하게 된 것이다.
투명한 엘레베이터 안에서 새삼스럽게
'투명'에 관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었다.
투명한 재정관리, 투명한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