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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05 더 게임.

더 게임.

문화 감상. 2008. 2. 5. 02:0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부터,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간지 연기파 배우들이 나오길래 끌렸던 영화.

기대한 만큼의 소재와 기대한 만큼의 내용,전개.
내가 가지고 있던 "착한 사람이 잘되야.."같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 생각을 깨버렸다.
안타깝지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참으로 단순한 게임에 한 청년은 전부를 잃고 순수한 미술 청년을 이용한 금융계 큰 손 님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보이는 상황이 된다.

연기파 배우 신하균과 변희봉 할아버지의
양면성 연기는 정말 최고..
적절한 목소리와 말투 변화는 정말..탄성을 자아냈다.

음..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을 그려내고자 했던 영화.

단촐하지만 잃을 것이 없었던.그 자체의 삶이 행복했던 길거리 화가 민희도(신하균)와
많은 것을 갖고도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금융계 큰 손(변희봉).
최대한 극단적인 상황까지 보여주어 가진 양에 비례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간들의 욕망을..비판적 시각으로 돌아볼 수 있게 한다. "내기"를 통해 순수하고 소박한 청년의 인생과,
꿈을 야금야금 갉아 먹은 큰 손 할아버지는..결국 얻고 싶은 것을 다 얻는다.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
하지만 그의 삶은,,젊은 삶으로 오래도록 지속되기에는 한 없이 허무하고, 외로워 보인다. 사랑이 없는..
끊임없이 성취욕으로 채워진 그의 마음..세상을 다 가져도 더 갖고 싶은게 생길텐데..
눈에 보이는 가치에만 초점을 맞추어 보이지 않는 것을 갖지 못하는데..
젊음을 얻어 오래 살면 무얼 하나..하는 생각이 든다.

갖지 못한 것에 너무 집착하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한 번 밖에 없는 삶을..
비움 속의 채움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

아무튼, 아주 괜찮은 영화!!ㅋ 굳!ㅋ
Posted by counselor.han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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